Always Google It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항상 구글을 끼고 산다. 내가 모르는 부분을 알아보기 위해서 혹은 같은 문제를 경험한 개발자들의 이야기를 찾아보기 위해서. 그래서 개발 중 구글링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없을 것 같다.

‘Always Google It’이라는 제목을 달고 이 포스팅에서 하고 싶은 말은 ‘개발자로서의 습관’에 관련한 것이다. 음.. 내가 이 습관을 가져서 스스로가 많이 발전했음을 느낀 그런 것이라 할까. 쉽게 얘기를 시작해보자.

개발자는 일상 생활에서 주변의 동료들 사이에서 혹은 개발 커뮤니티에서 개발과 관련된 이야기를 할 기회가 많다. 이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그 오고가는 대화 속에 수많은 개발 용어들이 등장하게 되는데, 뭐 잘 알아듣는 것들도 있고 약간 아리송한 것들도 있고 아예 모르는 것들도 있겠지. 여기서 내가 말하는 습관이라는 것은 그 대화의 흐름을 급박하게 쫓아가야 하는 게 아니라면 대화 속의 토픽, 용어, 개념들 가운데 내가 자신있게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은 바로바로 구글링을 하는 것이다. 기술적 트렌드, 컴퓨터 과학 관련 기본 개념, 개발 방법론, 특정 도메인 전문 용어 등등 무엇이든 개발 관련된 내용이라면 해당된다.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브라우저의 탭을 하나 띄워서 바로 검색하는게 내 경험상 가장 좋다.

중요한 건.. 일단 스마트폰 인터넷 브라우저 탭을 띄워서 구글 검색을 해놓는 것이다. 그 즉시 읽지 않아도 좋다. 검색한 내용을 탭에 띄워놓고 시간이 날 때마다 하나씩 읽음으로써 내 머릿속의 데이터베이스를 견고하게 만들어 나간다면 기술적 지식 수준이 점차 성장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라는 것은 폰을 만지작거릴때마다 항상 공부할거리가 쌓여있음을 인지하게 되기 때문이다. 수십개의 탭이 쌓여있는 모습을 보면 ‘아… 공부해야지’ 하는 압박을 자연스럽게 받게될 것이다.

구글링을 하는 기준은 앞서 말했듯이 “자신있게 설명할 수 있는 가?”이다. 쉬운 예를 들어, 컴퓨터과학 분야에서 중요한 개념 중 하나인 ‘Thread’에 대해서 동료 개발자에게 설명한다고 상황을 설정해보자. 부끄럽지 않게 그리고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가? ‘Thread’와 ‘Process’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막힘없이 설명할 자신이 없다면, 지금 바로 검색하는 것이다.

계속 검색해두다보면 쌓이는 브라우저 탭들을 보게될 것이다. 탭 하나를 정복하기 위해 관련 자료들을 차근차근 읽어보고 100% 이해가 된 것 같지 않다면 그 탭은 남겨두는 것이 좋다. 사람의 머리는 비상해서 남겨둔 탭을 나중에 다시 본다면 언젠가 별 이유없이 이해가 될 것이다. 그 때 탭 하나를 종료하면 된다.

지금부터, Always Google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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