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용 과정 후기 1편

지원 준비 과정과 검색시스템팀 지원

2019년 4월 23일부터 시작되어 5월 30일에 최종 합격 소식을 듣기까지의 약 한 달 동안 진행된 카카오 채용 과정에 대한 후기를 남기고자 한다. 2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로봇 회사에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며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에 몰두했지만, 소프트웨어 전문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겪은 내 성장 기회의 한계로 인해서 2019년 초부터 이직을 고려했었다. 전문연구요원이라는 대체 복무 중 이직이라는 조건 때문에 선택지가 좁았던 나는 큰 회사의 개발 환경을 경험해보자는 목표 아래 제 1 선택지로 카카오를 선택했고, 플랜 B, C에 대한 고려는 일단 미뤄두고 카카오 지원에 매진했었다. 전문연구요원이라는 제약 속의 도전이라 더 간절했고 매 과정마다의 기다림이 너무나도 길게 느껴졌던 그리고 그래서 더 기뻤던 경험의 후기이다.

준비 과정은 길었다. 2월 중순 쯤부터 ‘우선은 코딩 테스트 합격’이라는 목표아래 한 달 가량 leetcode 사이트에서 알고리즘 문제들을 풀었다. (프로그래머스, HackerRank, Codility 등등 여러 알고리즘 문제 풀이 사이트들을 경험해봤지만, 개인적으로는 leetcode가 제일 낫다.) 매일 1~2 문제씩 푸는 것을 목표 삼아서 시도했으나, 그러지 못한 날들도 있었다. 그래도 20문제 이상은 풀어봤던 것 같다. 한 문제 한 문제 진지하게. 작년 가을에 연습삼아 문제 풀이를 했을 때와 비교하여 감이 영 끌어올려지지 않아 초조했지만 3월 말이 되어서는 이러다 지원 시기를 놓치겠다 싶어서 카카오 채용 사이트에서 여러 채용 공고와 지원 서류에 작성해야될 항목들을 확인하였다. 우선 어느 채용 공고에 지원할지 정해야했다. 2년 넘게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하면서 Python만 주구장창 사용했기 때문에 Python을 요구하거나 우대하는 공고여야 했으며, 그래도 내가 끌릴만한 업무를 제시하는 곳이어야 했다. 특히, Java 혹은 Spring 등이 자격 요건이 아닌 채용 공고여야 했다;; (Java 잘 몰라여..) 여러가지 후보군들이 있었지만 한참 Elasticsearch(ELK 스택)에 꽂혀있을 때였기 때문에 검색시스템팀이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이에 맞는 지원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아.. 로봇 관련 커리어를 채용 관계자분들에게 어떻게 잘 포장해서 전달하느냐는 정말 큰 과제였다. 덤으로 대학원 과정에서는 가상현실 컨텐츠 개발을 했던터라 ‘왜 지원하게 되었는지’, ‘어떤 경험들을 쌓아왔기 때문에 이 포지션에 자신있는지’ 등을 어필하기가 더더욱 힘들었다. 이 포장의 노력에 대한 결과물은 이 링크와 이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지원서를 준비하는데 또 다시 약 한 달이 걸렸고, 더 완벽을 기하고 싶었지만 어느정도 마무리 하는 선에서 제출하기로 하였다. 4월 23일, 그렇게 내 지원서가 카카오에 제출되었다.

검색시스템팀 채용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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